another country 또 다른 나라
며칠 전에 공항 국경공비원들한테 전화가 왔다. 자신을 소개하자마자 무슨 일로 연락을 했는지 알았다. 그런데 이번엔 통역이 필요한 손님들이 이남에서 온 것은 아니었다. 경비원은 북과 남은 말이 똑같으냐고 확인하길래 내가 정치와 사투리사이만 빼고 같다고 했다. 그런데 통역을 하다 보니까 내가 한 그 말이 나로서는 결국 맞는지 의문이 생겼다. "제가 말을 남쪽에서 배웠으니까 천천히 말씀하시길 바랍니다"라고 해야 했었다. 다행히 말이 결국 충분히 통하긴 통했고 경비원들이 하고자 하는 말을 정확히 전할 수 있었다. 김정일이 2000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대중의 말에서 80%밖에 이해 못 했다고 한다는 것을 보면 내가 그렇게 못 한 건 아니겠지? 남쪽 사람도 아닌데 말이야. Categories at del.icio.us/hunjang: DPRK ∙ Korea-Finland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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